일상의 단상2013. 1. 22. 01:36

오래간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남기니 어디에서 글쓰기르 불러와야 되는지도 까먹어 버리고 말았다...;;

 

같은 일을 하는 직장 내 동료(참 쓰고 싶지 않은 표현이군)로 인한 오랜 고민과 스트레스가 그 동안의 큰 고민 중 하나였고, 작년 8월 말 시작해서 9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천성인어(天声人語) 정리와 블로그 게재에 대한 실행과 효용성 등이 또 하나의 고민, 그리고 마지막 30대를 보내며 인생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여기에 글 하나 올리는 것에 영향을 미쳤던 듯하다.

 

헤어짐과 출발과 새로운 관계들, 나의 컨트롤을 벗어나는 많은 상황들에 심신의 피로를 느끼며 2013년 시작부터 계속 휴무를 넣고 쉬엄쉬엄 회사를 나가고 있는 중.

 

2012년 마감이 희망이 아닌 암흑으로 다가온 것도 많은 피로를 안겨 준 것 또한 사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워쇼스키 오누이 편을 보며 맘껏 웃고, 그들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며 내가 살아갈 생에 대해 생각하게 됨.

 

작년부터 내내 내 마음에 돌을 던져대던 녀석이 결국 올초 엄청나게 커다란 돌을 집어던짐으로 인해 나와 주변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배려 등등을 재고하게 됨.

 

혜민 스님의 말을 계속 곱씹는다.

 

'싫어하는 사람, 그 이유는 사실 알고 보면 그의 모습 속에 내 자신의 모습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요가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 주 수요일부터. 작년 왼쪽 다리 부상 이후 중도 포기를 했다 슬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는 불안감과 작년에 나와 지키지 못한 다이어트를 완수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주 들어온 복지비로 6개월 등록. 재미있다. 힘들지만.

 

무기한 계약직으로 바뀌며 능력개발카드를 쓸 수 없게 된다는 얘기에 3월로 효력이 말소되기 전에 무언가 배울 것을 찾던 중 지난 달에 문의했던 한식조리사 과정 주말 토요일 6시간 과정을 3개월간 수강하기로 결정. 이번 주 토요일부터 하루 3가지씩 총 49가지를 13주 동안 배우게 된다. 자격증도 취득해야지. 매년 이렇게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

 

 

이틀 연속(1/19토, 1/20일) 포메인에서 쌀국수 흡입.

고수의 향기가 힘을 준다.

지친 맘과 몸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고수였다. 그리고 칠리 소스.

 

 

 

Posted by miraihegogo